앙마의 종주이야기

[비슬산] - 용천사 환종주 -

귀여븐앙마 2025. 6. 6. 07:25

 

 

~~비슬산 천왕봉~~

~~비슬산~~

~~대견사 삼층석탑~~

~~조화봉 톱바위~~

~~비슬산 조화봉~~

~~울 동네 유채꽃밭에서....~~

 

 

 

 

꽃구경...갑니다.

이웃 블로그님이 올린 사진 한 장에 혹해서...비슬산을 찾아갑니다.

 

활짝 핀...진달래

그 꽃밭길을 걷고싶어서...이른 아침 들머리 용천사를 찾아갔네요.

 

유가사쪽은 산객들로 넘쳐날 것 같아서...비슬산 뒷쪽 능선으로 오를려고 청도 용천사를 찾아갑니다.

 

산행이라기...보단....?

 

그냥....

꽃구경...갑니다...*^^*

 

 

 

 

2016년4월 10일...일요일 아침 7시 20분

청도 용천사를 들머리로

[비슬산] - 용천사 환종주 -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꼬불꼬불 헐티재를 넘어 청도 용천사에 도착하니...아직까진 조용하네요.

도로변엔 할머니 한 분이 장사를 준비하고 계시고...주차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등로는 용천사 건물 뒷쪽으로 있으니...저기 머리위로 산길 등로가 살짝 보이네요.

용천사를 벗어나 산속으로 들어가기 전 주변을 둘러보니...저기에....

조화봉 정상에 있는 강우 레이더 건물이...하얗게 인사를 건네며 반가이 맞아줍니다.

 

심호흡 한번 가다듬고...조용히 산속으로....^^

 

헐티재에서 올라오는 능선길을 만나기 위해선...짧지만 급오름짓을 한동안 해야하네요.

 
바위틈에서도 굳건히 자라고 있는...애기나무에게 따뜻한 눈길 한번 건내주고....^^

778.1m봉

 

헐티재에서 올라오는 능선에 올랐더니...급오름 등로도 조금 완만해지고 발길은 한층 가벼워집니다.

 

능선 오름길 등로 주변엔...키 큰 진달래 나무가 많이 보이고....

연분홍 꽃잎 활짝 핀 진달래가...산객의 맘 설래게 하네요.^^

오름 능선길에...전망바위도 두어곳 있어서 올라보니....

비록 나뭇가지가 앞을 조금 가리지만....나뭇가지 사이로 조화봉 강우레이더 건물이 보입니다.

어째 시간이 지날수록...높이 올라 갈수록....

미세먼지가...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네요...ㅜ.ㅡ

그리고...이건 뭔가요.?

아래쪽에선 진달래가 활짝 다 폈었는데...비슬산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몽우리가 많이 보입니다.

이건 아닌데....이러면...?.ㅠ.ㅜ

 

잠시 후, 용천사에서 계곡따라 올라오는...삼거리 갈림길을 만났네요.

우리들은...헐티재 방향에서 올라온거구요.

이제...비슬산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몇걸음 더 걸어...비슬산 본능선에 올랐네요.

비슬산 정상 천왕봉이...400m 거리에 있다니 먼저 만나보고 와야죠.^^

비슬산 최고봉 정상 이름이 바뀌고는...처음인데....?

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바뀐 정상석이...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지네요.

곧 이어, 비슬산 정상에 올랐더니...저만치에 우뚝한 정상석 하나가 보입니다.

비슬산 정상 주변에는...먼저 오신 산객분들도 많이보이고....

하늘에선 까마귀 한마리...머리위를 빙빙돌며 우릴 반겨주네요.^^

 

'천왕봉...안뇽....'

 

우리들의...첫만남이당..*^^*

비슬산 천왕봉(1084m)

 

너무 늦게왔다고 심술 부리는지...바람 친구 델고와서 모자를 날려 버릴려고 하네요...ㅡ,.ㅡ

'그래도...만나니 반갑다.'

 

'앞으로 우리 친하게 지네자...이웃 사촌이잖어...*^^*'

바뀐 정상석 옆에는...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개명해야 했던 자세한 설명판도 세워져 있고....

천왕봉과의 첫만남 인사도 나눴으니...이젠 진달래 구경갑니다..^^

근래 산행중에...조망이 깨끗한 날이 없네요.

어제 걸었던...전북 진안 산행길에서도 좋지 않더니만....ㅜ.ㅡ

 
시원치 않은 조망이지만...산행하긴 좋은날입니다.
바람도...적당히 불어주고....^^

다시 돌아온...헐티재 갈림길 삼거리네요.

우린...조화봉과 대견사 방향으로....

능선따라 가다가 만난...전망바위에 올라 뒤돌아 보니....

천왕봉 정상 아래쪽은...병풍듬이란 이름을 가진 가파른 바위 절벽입니다.

지난 날 저기 병풍듬 등로따라 하산한 적이 있는데...밧줄잡고도 무척 힘들고 위험스러웠던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많은 산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비슬산이라...등로는 전체적으로 반질반질합니다.

곳곳에 편히 쉬어가라고...쉼터도 여러 곳 만들어 두었네요.

 
삼봉재

삼봉재 지나서 만난 전망바위에서...뒤돌아 본 천왕봉입니다.

병품듬 절벽이 가파르게 보이고...비슬산 천왕봉 정상석도 우뚝하니 잘보이네요.

"헐....ㅠ.ㅠ"

 

그런데...이건 아니잖어...ㅜ.ㅡ

 

그럼...뭐지...?

이웃 블로그님이 올린...비슬산 활짝 핀 진달래는....

혹시, 아래쪽 유가사 주변에 핀 진달래꽃을...걍 비슬산 진달래가 활짝 폈다고 올린거 아녀...?

 

'으앙~~~ㅠ.ㅠ'

 

이제 겨우 꽃망울만 맺혀있는...비슬산 참꽃군락지(진달래)....

좀 더 정보를 찾아보고 오는건데...마냥 좋다고 헤헤거리며 찾아온 우리가....ㅜ.ㅡ

 

비슬산 참꽃축제가 4월 24일 부터 시작한다는데...아마도 그 때가 가장 절정이지 싶네요.

구경 오시려는 분들...참고하세요.^^

조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이미 여러번 걸어봤으니...반겨줄 진달래는 없지만 전망대 방향으로....ㅜ.ㅡ

대견봉이 저기 건너로 이사 갔다는데...빈 손이라도 만나보러 가야죠....ㅋ

 

'에고~~~너희들 보고싶어 찾아왔는데....ㅠ.ㅜ'

미세먼지가 덮어버린 날씨에...활짝 핀 진달래도 없고....ㅡ,.ㅡ

천왕봉...니 만난걸로 위안 삼아야 것다.^^

비슬산 진달래하고...우리하고는 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지난번에도 왔었는데...그땐 넘 늦게오는 바람에 진달래가 다 져버린 적도 있었거든요..ㅜ.ㅡ

 

'다른곳의 애들은...다 활짝펴 즐거이 놀고있던디....ㅜ.ㅡ'

비슬산 진달래는 1000m가 넘는 고산지대라...다른 곳보다 한 참이나 늦게 핀다고 하네요.

4월 25일 전후가...가장 절정일 것 같습니다.

진달래꽃이 없는 진달래길을 지나...유가사에서 올라오는 능선 갈림길까지 왔네요.

전망좋은 바위에 걸터앉아...유가사 방향에서 올라오시는 많은 산객분들을 바라보며....?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맘으로 전합니다...다들 진달래보러 왔을텐데....ㅋ

 

저 분들도 우리같이 속았거나(?)...정보를 잘못알고 찾아오신 건 아니겠죠.?...ㅜ.ㅡ

 

진달래 군락지 반대쪽으로는...멋진 기암들과 전망좋은 바위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쪽 능선은 처음이라...비슬산이 새롭게 보이네요.^^

 

비슬산 정상자리를 빼앗긴 대견봉이...이곳으로 이사 왔다길래 만나보고 갈려했더니....?

진달래 구경오신 단체 산객분들이...인증사진 찍으려 줄지어 서 있습니다.

 

조용할때...다시 찾아와야 겠네요.ㅡ,.ㅡ

 

곳곳의 기암들을 둘러보며...발길을 대견사로 향해 내려갑니다.

내려서는 발길 아래쪽에 상감모자바위와...형제바위라는 이름을 가진 바위들도 보이네요.

대견사가 아래쪽에 내려다 보이는...전망대에 올라 둘러보니....

절벽끝의 대견사 삼층석탑도...오랜만의 만남이 반갑기만 하네요.

빨리 만나고 싶은 맘에...아래쪽으로 서둘러 내려갔습니다.

 

비슬산 -대견사 삼층석탑-

대견사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 부처상도 보이고....그 뒤쪽으로 바위굴이 있는데....

안으로...들어가 보면....?

기역자로 꺽인 미로같은 바윗길 따라서...오른쪽으로 빠져 나올수 있답니다.^^

정성을 드리는 모든 분들...뜻하는 바 이루어 지기를....*^^*

 

이 바위의 이름은...작은거북바위라 하네요.

별로...닮은 것 같진 않은데....?

작은거북바위

산 중턱이나 아래쪽에 자리잡는...다른 사찰들과 다르게....

대견사는 1000m의 높은곳에...이쁘게 둥지를 틀었네요^^

 

부처바위....?

부처눈엔 부처만 보이고...돼지눈엔 돼지만 보인다는데....?

내 눈이 돼지눈인지...부처로는 안보이네요...ㅡ,.ㅡ

 

붐비는 산객들로 점점 시끄러워 지는...대견사를 뒤로하고 발길 돌립니다.

 

대견사는 조용할 때...다시 찾아와야 겠네요.

 

그렇게, 대견사를 뒤로하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와서...조화봉 톱바위로 걸음을 향했습니다.

톱바위(칼바위)가...바로 앞쪽에 있다네요^^

톱바위

 

"쟈~갸....저기 지난번에 올랐던 관기봉도 보인다...*^^*"

 

기이하게 솟아있는 톱바위를...조금 더 높이 올라가 봤습니다.

더 높이 올라가서 내려다 보면...또 다른 좋은 세상이 보이려나 해서....^^

톱바위와 한 참을 놀다가 내려와서...조화봉 정상석이 있는곳까지 왔네요.

정상석 옆에는...비슬산 해맞이 제단도 보이고....

 
비슬산 조화봉(1058m)
 
등로는 조화봉 정상에서...강우 레이더 건물 뒷쪽으로 열려 있답니다.
우린 강우 레이더 안쪽을...구경하고 갈려고....^^

6층 전망대에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아래쪽의 사람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오네요.

오전...11시입니다.

진달래가 제대로 피지 않았는데...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구경왔으니....?

다들 아쉬워서...어떡하나요....ㅜ.ㅡ

이리저리 한바퀴 둘러봤으니...이제 산을 내려가야죠.

다시 조화봉 정상석 있는곳으로 돌아와...등로 찾아 내려갑니다.

까칠한 암릉길을...조심스럽게 지나서....

곧 이어...등로는 편안하게 이어지고....

'에구....너희들이 더 이쁘다.^^;'

역시나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진달래가 더 이쁘게 활짝폈네요.

비슬산엔 진짜루...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아래쪽만....ㅠ.ㅜ

 

내려오는 등로는...아주 좋네요.

곳곳에 시그널도 달려있어서...길 잃을 염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내림길이라...별 어려움없이 산길 다 내려왔네요.

어디로...갈까나....?

이제 들머리...용천사 가까운 곳으로 찾아 내려가야죠.

계곡을 옆에 끼고 내려선...아래쪽엔....

비슬산 높은곳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폭포수가 되어 떨어집니다.

물소리 한번 우렁차고...맘까지 시원해 지네요^^

한여름이면...물 속으로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이 곳의 벗꽃은 아직 온전히...많이 남아있네요.

스쳐가는 바람에...꽃비가 되어 흩날립니다.

다시 돌아온...들머리 용천사입니다.

이른 오전 시간엔 조용하더니만...도로변 주차장도 이젠 만원이네요.

 

아차차...차 지붕의 썬루프를 열었었는데....?

역시나, 차 안엔 꽃잎이 장난아니게...이거 누가 청소할거야...?

 

ㅜ.ㅡ

 

 

 

 

2016년 4월 10일...일요일 오전 7시 20분

경북 청도 용천사를 들머리로

[비슬산] - 용천사 환종주 -

약 5시간 20분 걸린 오후 12시 4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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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그냥 들어가긴...좀 그러네요.

진달래 꽃구경 갔다가...제대로 구경도 못했는데....ㅡ,.ㅡ

그래서...울동네 앞에 있는 유채꽃밭에 놀다가 갈려고 찾아갔습니다.

하양 경일대 앞...금호강변에 활짝 핀 유채꽃

 

자기들 보러 안오고...피지도 않은 진달래 구경 다녀왔다고....

노오란 유채 꽃바람이 짖궃게...심술 부리네요....ㅋ

우리동네 앞...금호강변은....

봄이면 유채꽃밭이 되고...가을이면 코스모스 꽃밭이 된답니다.

비슬산에서 보지못한 진달래꽃...여기서 유채꽃 구경 원없이 하고....

집으로...향했습니다*^^*

 

[비슬산] - 주변 지도(1)

[비슬산] - 주변 지도(2)

[비슬산] - 주변 지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