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강남 7산 종주 -(광백바청우관삼)
"아들...이 엄니 서울가면 맛있는거 사줄거야....?"
불현듯 서울에 있는 아들도 보고싶고...때마침 서울에선 불꽃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아들도 보고 축제도 보고...서울 주변 산군들도 둘러보고....*^^*
"둘째야, 오빠보러...너도 같이갈래....?"
"갈래....*^^*"
"산에 갔다 올 동안 오빠한테 맛있는거 사달라 하고...둘이 싸우진 말고 잘놀고 있어."
"저녁에 산에서 내려오면...같이 내려가자....^^"
불꽃축제...때문인가요.?
집에서(경산 하양) 약 7시간이나 걸려서야...주차장으로 점 찍어 둔 남태령역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여의도공원 축제장에...가까이 다가갈수 없을거라 생각 했었기에....
산길 들머리가 조금이라도 가까운 남태령역에 차를 세워두고...지하철로 서울시내로 들어갔네요.
조금 늦은시간에 아들도 만나고...우린 한강대교쪽으로 불꽃축제 구경갔습니다.
까치발을 들고서야...간신히 볼수 있었던 불꽃축제....*^^*



불꽃축제...그 화려함은 말로 표현이 안되더군요.
유성비가 밤하늘 가득...쏟아져 내리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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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봉~~

~~청계산 망경대~~

~~청계산 매봉~~

~~우면산 소망탑~~

~~관악산~~
불꽃축제가 끝난 늦은 시간에...긴 얘기와 약간의 술과 고기로 배를 채우며 시간을 보낸 후....
둘째를 오빠와 같이보내고...우린 남태령역으로 돌아와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선잠으로 새벽을 기다렸네요.
어느 순간....
시끄러운 소리에 벌떡 일어나...창 밖을 내다보니....
헐....ㅠ.ㅜ
남태령역 앞 큰길에서는...새벽을 깨우는 도로 포장공사를 한다고 분주하게 오가더군요.
그 시간이 대략...밤 12시 전후였던 것 같습니다.
불규칙적인 기계소리를 자장가 삼아...비몽사몽....ㅜ.ㅡ
자는둥 마는둥 새벽 4시에 일어나...광교산 들머리인 반딧불이 화장실을 찾아갔습니다.
화장실 맞은편...공영주차장에 도착해서....
우린 -강남 7산- 긴 종주길을 준비하고는...어둔 산 속으로 들어갔네요.
광교산~백운산~바라산~청계산~우면산~관악산~삼성산
재들...만나러....*^^*
2016년 10월 9일...일요일 새벽 4시 30분
경기대 후문 반딧불이 화장실을 들머리로
[서울] -강남 7산 종주-(광백바청우관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들머리에 있는...반딧불이 화장실입니다.
유명하긴...한 것 같더군요.
네비게이션에도...검색되는걸 보면....*^^*

화장실 오른쪽으로 이렇게...산길 들머리가 열려있고....

넓은 등로따라 작은 오르내림 몇번으로...형제봉을 바로 눈앞에 둔 곳까지 왔네요.

곧 이어 만나는 데크 계단길따라...차가운 새벽바람 불어오는 능선위로 올라 갔습니다.

늘어뜨린 긴 밧줄을...가뿐히 잡고 올라서니....

형제봉(448m)

비로봉(488m)
비로봉 정상에는...육각정자가 있네요.
정자위에 우산이 놓여져 있길래...살림살이 하나 건지려나 하고 펼쳐보니....?
제자리에 그냥 두고...내려왔습니다...ㅡ,.ㅡ

토끼재는 빠르게 지나치고...산행 2시간여 만에 광교산 정상에 올랐네요.

광교산(582m)

능선길 멀리로 오늘 만나볼 청계산이며 관악산...많은 봉우리들이 고개를 내밀며 반갑다고 인사를 하네요.

가까이에 청계산과 그 뒤쪽으로 멀리...북한산과 도봉산도 흐릿하게 보입니다.

하얀 바위 근육을 드러내고 있는...관악산과 삼성산 능선길
그 사이의 암릉길도 걸어보고 싶었는데...오늘은 만날 인연이 아니였나 봅니다.

잠실에 있는 제2롯데월드는...마천루같은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네요.
더 이상 일출을 기다리지 못하고...긴 종주길 발걸음 옮깁니다.

노루목 대피소

광교산 오를때는 추위를 몰랐었는데...능선길을 걸으니 바람이 무척 차갑습니다.
대피소 안으로 들어가...바람막이를 꺼내 입고서야....^^

등로는...완전 고속도로네요.
거칠 것 하나없고...서너명이 어깨 맞대고 걸어도 될 넓은 능선길입니다.

억새밭
억새밭이라 쓰여진 곳에 왔는데...억새는 모종을 뿌려둔 것 같네요.
작은 묘지같이...두어곳에서 볼품없는 모양새로 자라는 억새 몇줄기만 보입니다.

등 뒤쪽에 따스함이 느껴지길래 뒤돌아 보니...광교산 넘어로 늦잠 잔 햇님이 멋적은 듯 슬그머니 올라오네요.

'그려~~우리 오늘도...즐거운 시간 가져 보자구나....*^^*'

아침이 밝아오니...주변 산군들이 갑자기 활기차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지나갈 봉우리들 뒤쪽으로...청계산 철탑들이 우뚝하고....
숨어있던 수락산도 고개를 내밀고...희미한 웃음을 보여주네요.^^

지난날 쓰린 아픔을 간직한 우면산과도...인사를 나누고....
예전에 아이들과 올라 즐거운 한 때를 보냈었던...남산타워도 하얗게 보입니다.

햇살에 하얀 근육을 자랑하는 관악산이...이곳 주변에선 대장같아 보이네요.^^

백운산 정상에는...군부대가 있는가 봅니다.

봉우리를 감싸는 철조망을 우회해서...뒤쪽 능선으로 올랐더니....

쉼터 정자가 있고...저만치에 정상석이 보이네요.

백운산(567m)

백운산 정상석 맞은편에 데크전망대가 있기에...가까이 다가가서 내려다 보니....
군포시를 둘러싼 모락산과 수리산이...아주 한가로워 보입니다.

운동삼아 거닐기 딱 좋은...동네 뒷산같네요.^^

햇살 따뜻한 곳에 앉아...아침도 먹고....

따스함이 가득한 등로따라...아니온 듯 조용히 지나갑니다.

바라산(498m)

바라산 정상 데크전망대에 올라섰더니...청계산과 관악산이 한층 더 가까워져 있고....

그 사이에 있는 북한산과 도봉산도...점점 더 가까워 지는 것 같네요.

손 뻗으면 잡힐 것 같은...청계산 망경대가 멀지않았고....

관악산 정상에 있는 철탑들도...다 헤일듯 가깝게 보입니다.

모락산과 수리산은 뒤쪽으로...이제 조금씩 멀어지고 있네요.

바라산의 조망을 뒤로하고 내려오니...-바라 365 희망계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려서는 365계단 중간중간에는...24절기의 뜻을 새긴 안내판도 걸어 두었네요.

붓골재(바라고개)

붓골재를 지나서...잠시 오름짓 했더니....

우담산(425m)

우담산도 만나고 돌아서서...잠시 후엔....

영심봉(369m)
영심봉도...만날수 있습니다.
숲 뒤쪽으로...빼꼼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은....?

청계산이였네요.^^
아래쪽 하오고개를 지나서...철탑을 박아놓은 국사봉 오름길도 보입니다.

산을 다 내려왔더니...이 길이 성남 누비길이였네요.
힘들지않고...편안하게 걸을수 있는 구간이였습니다.
아래쪽으로는 소리 요란하게 차들이 지나다니는...하오고개가 내려다 보이네요.

하오고개

고개 오른쪽으로는...분당 넘어 문형산도 보이고....

왼쪽으로는 안양시가지 뒤로...수리산과 관모봉이 보이네요.

우린 나무계단길을 올라...청계산으로 향합니다.

하오고개 계단을 올라 돌아서니...공동묘지가 있네요.
예전에 새벽 찬바람을 피해서...이장한 묘지 구덩이 안에서 잠도 자고 밥도 먹었던....
간이 배 밖에 나온 시절도 있었는데...이젠 옛날 얘기가 되어 버렸습니다....ㅡ,.ㅡ
스쳐 지나는데도...등골이 서늘해 지네요.

편안하게 능선길 이어지는가 싶더니...국사봉을 향한 오름길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헥헥거리며 올라선 작은 봉우리엔...하오고개에서 국사봉 정상까지 20분 거리라는 안내판이 걸려있네요.
저 안내판 만드신 분은...날아서 올랐나 봅니다.
하오고개에서 쉼없이 올랐는데도...30분 더 걸려서야 국사봉 정상석을 만날수 있었네요....ㅜ.ㅡ

국사봉(540m)

이수봉(545m)

어쩌다 한두명씩 보이던 산객들은...국사봉과 이수봉을 지나서부터는 심심치않게 많이 보입니다.
지나쳐 가시는 분들...그리고, 앞서 가시는 분들....

핼기장을 지나친 잠시후에는...넓은 광장 같은곳을 마주하네요.
등 뒤 오른쪽으로 넓은 임도가 보이고...맞은편에는 한무리의 산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들 계십니다.

청계산 오름길에...왼쪽으로 조금씩 조망이 트이길래 둘러보니....
관악산도 보이고...수리산은 이제 저만치 멀어져 있네요.

관악산은 정상 주변 철탑뿐만 아니라...정상 아래쪽에 있는 연주암도 보입니다.

수리산과 모락산도 보이고....백운산과 광교산도 이제 많이 멀어져 있네요.

멀리 광교산에서 백운산 지나 이 곳까지...그렇게 힘든 구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작은 봉우리 몇개...오르내린 것 같은 느낌 뿐....*^^*

이 쪽은...군포시와 인접한 안양시가지네요.
모락산 뒤쪽이...군포입니다.

곧, 청계산 정상을 만나려니 하면서...걸음을 옮기는데....

석기봉
어딘지도 모르게...석기봉을 지나치고 있습니다.
봉우리 같지도...않았는데.....ㅡ,.ㅡ

저기가...청계산 정상인가요.?
높다란 바위위에...몇몇분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봉우리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등로에...매봉을 가르키는 안내판이 보이지만....
우린 바위능선을 타고...청계산 망경대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망경대 찾아가는 길에 만나는 조망터에서 뒤돌아 보니...지나온 능선길과 봉우리들이 한 눈에 다 들어오네요.

과천저수지를 사이에 두고...서울랜드와 대공원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선가 마이크 소리...시끄럽게 들려오네요.

아마도 저기...서울랜드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같습니다.

조망터를 얼마 지나지않아...망경대 오름길 삼거리를 만났네요.
올라가...봐야죠.^^

조금은 까칠하게...올라가야 합니다.
올라선 정상에는 이미 여러분들이...한 자리씩 차지하고 계시네요.

청계산 망경대(618m)

망경대에 올라서서...서울쪽으로 둘러보니....

유유히 흘러가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잠실운동장과 강 건너에는 용마산과 아차산도 보입니다.
제2롯데월드는 이제 좀 더 가까이에서...선명하게 잘보이네요.

남산타워도 보이고...북한산 하얀 바위들도 아주 잘보입니다.^^.

북한산 정상 뒤쪽으로 뾰쪽한 인수봉도...하얗게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우면산을 지나서 만나는 관악산은 이렇게나 가까이에 보이는데...그 관악산 정상을 6시간 후에야 올라설수 있었습니다.

망경대에서 조망을 즐긴 후...이제 능선길따라 매봉을 찾아들어 갑니다.

혈읍재

혈읍재을 지나치고...여러 산객분들과 어깨를 부딪히며 잠시 더 진행했더니....

청계산 매봉(582m)
청계산 망경대는 다들 그냥 지나치는지...이곳 매봉 부근 부터는 산객들로 넘쳐나네요.
쉼터에 틈 하나 안보일 정도로...한 자리씩 차지하고들 계십니다.

청계산 매바위(578m)
여긴...더 하네요.
줄서서 기다려야 하기에...그냥 매바위 표지석만....^^

오늘 첫 봉우리인 형제봉 오름길부터...이곳 청계산을 지나면서 느낀것 중 하나는....
계단이...너무 많다는 겁니다.
거친 급오름길도 아닌데...굳이 이렇게 계단을 만들어야 했는지....
등로만 정비해도 충분할 것 같았는데...안타까운 마음이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산 능선 코너와 고개마다...장사치들이 많이 보이네요.
특히나 청계산 주변에...많게는 십여명의 장사치들이 보였습니다.
썩...좋아보이진 않더군요.

청계산 능선길에 마지막 봉우리 옥녀봉이...멀지 않았네요.

옥녀봉(375m)

이렇게나 가깝게 보이는 관악산인데...우면산으로 돌아서 가려니....ㅡ,.ㅡ

정상 주변 바위 하나하나와...연주암도 이젠 선명하게 아주 잘보입니다.^^

간혹 만나는 계단길이 다리 피곤하게 하지만...이렇듯 편안하게 능선길이 쭉~ 이어지네요.

나무 사잇길을 쉼 호흡 길게 내쉬며...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받아드리며 진행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청계산을...벌써 다 내려와 버렸네요.

양재대로를 가로질러...한 동안 도로따라 진행했더니....

시원한 그늘 드리워진...양재천을 만나게 되네요.
양재천 뚝길따라...저기 보이는 한국교총 건물 앞으로 다가갑니다.

한국교총 길 건너에 있는 태봉주유소 왼쪽으로...우면산 들머리가 열려있거든요.^^.
여기서 점심먹고 갈려고...주유소 뒤쪽에 있는 식당을 찾아들어 갔더니....
오빠하고 놀고있을 딸래미로부터...문자가 와 있네요.
"엄마...나 밤 12시까지 기숙사에 들어가야 돼."
"앵....??"
시간 계산을 해봅니다.
산에서 늦어도 8시전에 내려가야...지하철타고 차 있는 반딧불이 화장실에 가서....
갑자기...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지금 시간 오후 2시...우면산을 지나 관악산 들머리 오후 4시...관악산 오후 6시....
삼성산 거쳐 날머리엔...밤 8시 30분이 넘어야 산을 내려갈수 있을텐데....
빠르게 걷는다 해도...시간이 부족합니다.
"어떻하지....?"
일단 가는데까지 가보자...늦어질 것 같으면 제일 가까운 등로따라 탈출하기로 하고....

밥은...먹는둥 마는둥....ㅜ.ㅡ

우면산 오름길 등로도...이렇게나 좋네요.
우리동네 뒷산보다 낮은산이라...가족들 손잡고 나들이 삼아 오르시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우면산 소망탑(313m)
정상에 있는...소망탑이 앙증맞네요.
어떤분이 소망탑을 빙글빙글 돌면서...소망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그 분이 돌탑 뒤쪽으로 돌아설때...한 컷....*^^*

소망탑 바로 앞에는...전망데크가 있네요.
서울 시내가...한 눈에 다 들어오는 곳입니다.
멀리로 강북5산인 불암산과 수락산...그리고 북한산도 다 잘보이네요.

오른쪽으로는...용마산과 아차산이 보이고....

가운데에는...불암산과 수락산이 보입니다.
예전에 강북5산 종주길에...어둠속에 내려섰던 수락산 기차바위가 아른거리네요.^^

길게 가로지르는 한강 넘어로...남산타워도 보이고....
북한산과 도봉산은...누워있는 거대한 거인처럼 보입니다.

다른 산객분들께 자리를 양보하고...우린 우면산을 내려갑니다.

내려서는 등로가 사방으로 갈라지네요.
지나는 분들께 물어보기도 하고...나중엔 산객 많이다니는 산길따라 졸졸 뒤따라 갑니다.^^

우면산 성뒤골
이곳 주변엔...오랜 옛날에 도적들이 많았었다고 적혀있네요.

내려선곳이 어딘지도 모르게...우면산을 다 내려왔습니다.^^
아래쪽에...래미안아파트가 보이네요.

도로로 내려서면서 고개 들어보니...멀리 관악산 능선길이 올려다 보입니다.
관악산 철탑이 까마득하게...올려다 보이네요...ㅜ.ㅡ
도로건너...관악산 들머리를 찾아들어 갑니다.

오후 4시
관악산 들머리에 도착했습니다.
관악산 안내도에는...오름길이 온통 거친 암릉길 같아 보이네요.

어쨌거나 허락된 시간까진...계속 진행하기로 합니다.

조금 올랐더니...운동시설도 보이고....

생각대로 거친 바윗길이...우릴 기다리고 있네요.

한발 한발 내딛는 오름길에...서서히 주변 조망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국기봉

바람에 날리는 태극기 위쪽으로 철계단길이 이어지고...그 위에 전망대가 보이네요.

많이 오른 것 같은데...마음만 급했나 봅니다.
관악산 정상은 아직도...저만치 멀리에 있네요

우린 올라가는데...많은 분들은 하산길을 제촉합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철계단길에...한무리의 산객들이 내려오고 있네요.

그렇지만, 가야할 길이니깐...돌고 넘어서 관악산 정상을 향해 조금씩 다가갑니다.

물개바위도...지나치고....

발자국이 보이길래 다가가...고개를 내밀며 찾아봐도....

더 이상의 등로는...안보이네요.

마당바위
뒤쪽으로 넓직한 마당바위가 있는데...산객분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대신 이 바위라도 붙잡고....*^^*

관악산 정상까지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온통 바윗길이라 속도가 나질않네요.
급한건...마음뿐입니다.

많은 분들이 내려오지만...이 늦은 시간에 우리같이 올라가는 분들도 몇몇분 계시네요.
그 중 머리까락 노란...외국인도 한 분 있더군요.^^

핼기장도...지나치고....

관악산을 조망할수 있는...마지막 전망데크에 올랐습니다.

관악산 정상을 막아서는...또 하나의 봉우리가 있네요.
우회하겠지 하면서 다가가 봤더니...저 봉우리를 올라가야 했습니다....ㅡ,.ㅡ
이제 햇님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작별을 고하려고 하네요.
'오늘 고마웠어....*^^*'

머리위에 거대한 바위가 걸쳐져 있는 앞 봉우리를 밧줄잡고 올라섰더니...맞은편에 관악산 정상이 마주 보이네요.

정상을 쉽게 허락하지 않으려는지...늘어뜨린 긴 밧줄을 잡고 올라야 했고....

옆으로 늘어뜨린 쇠줄도 조심스럽게 잡아야만...관악산 정상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드디어...관악산 정상에 올랐네요.
정상에는 어떤분이...셀카놀이를 하고 계십니다.^^
잠시 서서...기다렸다가....

관악산(629m)
정상석 크기로 치면...우리나라에서 아마도 제일 클 것 같습니다.
집 채 만한...크기입니다.^^

관악산을 내려서기 전에...정상에서 지나온 길 뒤돌아 보니 까마득 하네요.^^

청계산 능선길은...이수봉에서 망경대를 거쳐 매봉으로 이어지고....

멀리 백운산과...새벽길에 올랐었던 광교산과도 이제 작별을 고해야 합니다.
어둠이 서서히...내려 앉을려고 하네요.

정상 아래쪽에 내려서서 연주대를 올려다 보니...깍아지를 듯한 절벽위에 암자가 올려다 보입니다.
대단하다는...말 밖엔....*^^*

오후...6시 10분
오늘 산행은...여기까지 인 것 같습니다.
관악산 내림길에...삼성산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네요.
어둠에 잠긴 삼성산 갈림길을 아쉬운 맘으로 올려다 보곤...연주암으로 내려섭니다.

불 밝힌 연주암 마당을 지나쳐서...과천향교를 향한 긴 돌계단길을 어둠속에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했네요.
자하계곡을 옆에끼고...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길게 길게....

그렇게, 과천향교를 지나...과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들머리 반딧불이 화장실을 다시 찾아들어 갑니다.
늦진 않은 것 같네요.*^^*
2016년 10월 9일...일요일 새벽 4시 30분
경기대 후문 반딧불이 화장실을 들머리로 시작한
[서울] -강남 7산 종주-(광백바청우관삼)
약 15시간 걸린...밤 7시 30분
마지막 삼성산을 다 못걷고 과천향교를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서울] - 강남 7산 종주- 지도(1)
[서울] - 강남 7산 종주- 지도(2)
[서울] - 강남 7산 종주- 지도(3)
[서울] - 강남 7산 종주-...거리 및 고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