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 법주사 환종주 -(중탈)

~~속리산 수정봉~~

~~관음봉 석문~~

~~속리산의 설경(1)~~

~~속리산의 설경(2)~~
새벽 4시
일어나자마자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니...온 세상이 하얗습니다.
간밤에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에...걱정스런 긴 밤을 보냈거든요.
경비아저씨들은 새벽 잠못들고...아파트 이곳저곳을 분주히 오가며 쓸고 계시네요.
산길 들머리까지만 무사히 갈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서둘러 준비해서 내려갔더니....
경비아저씨의 수고로움은...흰꽃송이 함박눈이 하얗게 다 덮어버렸습니다.
거북이 걸음으로 고속도로에 올라 구미를 지날갈때 쯤...내리던 눈이 그치네요.
이제 눈도 다 왔나보다 했는데...속리산이 가까워지니 다시 함박눈이 오락가락합니다.
조금 늦어버린 시간이지만...법주사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했네요.
법주사 아랫마을은....
여러대의 제설차들과 119 아저씨들이...좁은 골목길까지 오가며 눈을 치우고....
일요일 이른 아침 불밝힌 가계마다...손님맞을 준비로 손길은 바쁘기만 하네요.
훤하게 밝아온...마을길따라....
산길 들머리를...찾아들어 갑니다.
2017년 1월 22일...일요일 아침 7시 40분
법주사 주차장을 들머리로
[속리산] - 법주사 환종주 -(중탈)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차에서 내리려니 발목을 푹 빠지게 하는 하얀눈이...제일 먼저 우릴 반기네요.
걱정 반...설램 반으로 아이젠부터 차고서....^^
주차장 건너편...저기 왼쪽이 수정봉 산길 들머리입니다.

거리가 가까울수록...배낭은 무거워지네요.
무슨 법칙인지....?
많이 춥다는 일기예보에....
산 속에서 얼어죽지(?) 않으려 꾹꾹 눌러담은 배낭은...곧 터질 것 만 같습니다.
따뜻한 먹거리 조금과...솜이불같은 외투를 쑤셔 넣었더니....^^

잠시후, 첫 봉우리에 올라섰더니...아주 거대한 물탱크가 등로를 가로막네요.
그런데, 곳곳에서 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얼어서 터지고...오래되어 생긴 구멍들 사이로 폭포수처럼 물은 흘러내리고....
그 물은 보기좋고 이쁜 고드름이 되어...겨울의 또 다른 즐거움을 보여주네요.

바위 많고 암릉길이 즐비한 속리산이 아니랄까봐...들머리에서 부터 집채만한 바위들이 고개숙여 인사를 합니다.^^

'넌 물개 닮았당....*^^*'

바위 전망대에 올라 뒤돌아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넓은 주차장엔 서너대의 차들만 보이고....
그 가운데에 우리 검둥이는...하얀 눈밭에 까맣게 서 있네요.^^

날씬한 사람만 지나가라고...좁은 석문을 만들어 둔 곳을 가볍게 지나쳐 오르니....?

처음으로 속리산 방향이 트이는...전망바위에 올랐습니다.

하얀 눈속에 고요히 잠들어 있는 법주사 위쪽으로...공룡의 등뼈같은 속리산 능선들이 꿈틀거리고 있네요.

운무가 넘나드는...속리산 천왕봉
오늘 만나볼 계획은 있었지만...시간에 쫓긴 바쁜 일정때문에....ㅠ.ㅜ

관음봉과...문장대
저 두 봉우리 정상도 거친 산 사면을 스쳐 지나면서...올려다 보고만 왔네요....ㅡ,.ㅡ

지나갈 작은 봉우리 뒤쪽으로는...볼록볼록 묘봉도 살짝 보입니다.^^

밧줄 하나 늘어뜨려 주면 좋을것 같은 바위 오름길은...옆으로 바싹붙어 조심스럽게 올라가야 했네요.

숲속에 하얗게 잠든...작은 봉우리 두어개를 더 오르내리고서야....

수정봉 정상에 오를수 있었습니다.
등로 옆 거대한 바위 아래에 수정봉이라고...커다랗게 글씨가 새겨져 있네요.

수정봉(566m)

수정봉 정상을 지난 몇걸음 앞쪽으로...고속도로 같은 등로가 지나갑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왼쪽이지만...오른쪽 길이 궁금해서 잠시 따라 들어갔더니....
안쪽에는 빌딩을 세우고도 남을...넓직한 바위 전망대가 있었네요.

인적이 보이지않는 법주사는 발 아래에서 하얗게 잠들어 있고...햇살은 운무 사이로 흐릿하게 빛내림 합니다.

저 바윗돌 두개는 예전에 이곳에...무언가가 있었다는 흔적같아 보이네요.
따뜻한 날 쉬어가기 좋은 바위 전망대를...한바퀴 둘러보곤 다시 길 떠납니다.

넓직한 길...이 좋은길은 법주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였네요.
아래쪽 고갯마루 갈림길에서...법주사로 내려서는 넓은 등로와도 헤어지고....

능선에 수북히 쌓인눈을 헤쳐가며...꼬불꼬불 속리산 암릉길을 찾아들어 갑니다.

몸은 뜨겁기만 한데...칼날같은 겨울바람은 예리하게 얼굴을 찌르고서 빠르게 도망가네요.

높지도 않은 능선길에...이건 뭔가요.?
성벽은 아닌것 같고...돌 축대가 보입니다.??
돌 축대만 바라보며 다가왔더니...그만 능선길 등로를 벗어나고 말았네요.
돌아가서 등로 찾으려다가...그냥 가파르지 않은 사면따라 능선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머리 위쪽으로 빤히 올려다 보이는 능선이라...몇걸음만에 올라설수 있었네요.^^

조금씩 높아갈수록...눈이 많이 보입니다.
등로 옆 바위위의 설경이 이뻐보여...바위에 올라가 둘러봤더니....

하얗게 쌓인 눈을 무겁게 떠받치고 있는 나뭇가지들...설경은 이쁘지만 애처롭게 바라 보이네요.

산행 3시간 가까이...흐른 후에야....
속리산 주능선에 위치한 북가치 고갯마루가...저만치 보이는 곳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마주친 봉우리 앞에서...삼거리 갈림길을 만났네요.
왼쪽으로 돌아서가면 북가치를 만날수 있을것 같은데...그러면 어짜피 앞쪽 봉우리로 뒤돌아서 올라와야 할거니....
그냥 바로 위쪽 봉우리로...치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가파른 오름길에 긴 한숨돌리며 고개 들어보니...오름길 능선이 저만치에 올려다 보이네요.

힘겹게 한걸음 한걸음 더하며...가까이 올라갔더니....

거대한 바위들이 절벽처럼 가로막기에...옆으로 돌아서 올라갑니다.

오름길 주변으로...신비한 돌무리들도 만나고....

낙엽위로 쌓인눈을 오르려니...가파른 오름길이 많이 미끄럽네요.

드디어...속리산 주능선에 올랐습니다.

그런데...불청객 칼바람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네요.
살짝 드러난 눈 아래쪽을 파고드는 바람은...얼얼하다 못해 따갑기까지 합니다.

발목을 빠져드는 많은눈과 매선 바람때문에...잠시 등로를 잃어 버렸네요.
두리번 거리며 찾아보는데...커다란 바위 아래로 빨간 화살표가 보입니다.
그러면...분명 저기로 지나갈수는 있을터....^^
등로인가 싶어서 좁은 바위틈 배낭를 벗어서...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내려갔네요.

뒤돌아서 보이는 바위틈...저 사이로 내려왔습니다.

근데 아래쪽으로 내려서서 주변을 둘러보니...없을줄 알았던 등로가 왼쪽으로 보이네요.
짧은 밧줄도 늘어뜨린 채...나뭇가지에 매달린 시그널은 약올리는 듯이 춤을춥니다.
'등로가 여긴데....'하면서....ㅡ,.ㅡ

내려선 아래쪽에서...처음으로 속리산 위치구조목도 만났네요.
잠시 숨을 고르며...쉬었다가....

역시나....

매선 칼바람은 능선위에...많은눈을 수북히 쌓아 두었습니다.

종아리까지 파고드는 하얀 눈 위로 발자국을 깊숙히 찔러넣으며...겨울산행의 재미를 제대로 느껴보네요.^^

많은 눈이...걸음을 붙잡고 늘어지지만...
길지않은 종주산행길...한발 한발 천천히 다가갑니다.

얘는....?
이 작은 나무가...진정 존경스럽네요.
자기 한몸 희생하는 숭고한(?) 정신으로...거대한 바위가 굴러내리지 않도록 떡하니 버텨주고 있습니다.

잠시 후....
봉우리 내림길에서 전망바위를 만나...다가갈 봉우리들을 올려다보니....

속사치 고갯마루를 지난 관음봉이 가파르게 올려다 보이고...그 뒤쪽으로 문장대와 신선대가 줄지어 늘어서 있네요.

관음봉과 문장대 옆 사면은 흘러내린 바위들로...무척 위험하고 가파르게 보이죠.?
오늘은 저기를 일부러(?) 찾아들어 갑니다....ㅜ.ㅡ

바위 전망대를 내려서서...속사치를 지나치고....

반겨주는 많은 눈들의 환영을 받으며...관음봉으로 올라가는데....
"헐....ㅠ.ㅜ"
관음봉 정상을...머리위에 두고서....
바위 절벽 아래로 늘어뜨린 긴 밧줄은...눈 속에 파묻혀 꽁꽁 얼어붙어 있네요.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데 고개들어 올려다 보니...막아선 바위 절벽이 더 까마득하고 높게만 보입니다....ㅜ.ㅡ

방법이 없네요.
할수없이 조금이라도 덜 가파르게 보이는...오른쪽 사면으로 돌아서 다가갔더니....

이 곳도 그렇게...만만하진 않습니다.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수십미터 아래로....ㅜ.ㅡ
계속 산 사면을 길게 잇지는 못하겠고...더 이상 아래로도 내려설수 없네요.
까마득히 내려갔다가...다시 힘겨운 오름짓을 해야 하거든요.
머리위로는 집채만한 바위들이 즐비하지만...작은 틈이라도 찾을 생각으로 그냥 치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이건 또 뭐야....?"
오름길에 그나마 틈 하나 보이는곳이...바로 여깁니다.
주변을 둘러봐도...막아서는것은 바위 절벽 뿐....

올라갑니다.
올라가서 둘러보고...막힌 절벽이나 낭떠러지를 마주친다면 다시 내려오더라도....^^

석문을 올라서서 내려다보니...이런 모양이네요.
아마도 이 석문을 지나쳐 오른건...우리가 처음이 아닐까....?~~~*^^*

기가 막히고...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바위 석문을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 가파르지만...능선으로 등로는 이어지네요.^^

속리산을 찾으면서 생각못한 것 중 하나가...오늘 종주길 발목을 붙잡습니다.
관음봉과 문장대 구간에 밧줄이 많이있는데...눈이 녹아서 얼어붙어 있을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했던게....
오늘 종주산행길...틀어지고 말았네요.

관음봉 아래쪽 전망바위에 오를때까지도...그런 생각를 못했었죠.
잔득 흐린날씨지만 관음봉 정상에 올라...주변을 둘러볼수 있을거란 착각만 했었을 뿐....ㅡ,ㅡ
결국 얼어 붙어있는 밧줄때문에...관음봉 정상에는 올라보지도 못하고....
시그널들이 간간히 걸려있는 우회길로...돌아서 진행해야만 했습니다.

머리위쪽 관음봉을 우회하며 진행하다가...문장대에서 관음봉 정상으로 오르는 삼거리 갈림길을 마주쳤네요.
시그널들도 주렁주렁 보이길래...얼시구나하고 찾아 올라갑니다.^^

눈 속에 파묻힌 밧줄도 살짝 보이길래...잡아보니 여긴 다행스럽게도....^^

관음봉 오름길에 뒤돌아서 돌아보니...잠시후 찾아오를 문장대가 저만치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네요.

잠시후에 우리 만나자...했었는데....ㅠ.ㅜ

문장대 정상에는...산객들이 꼬물꼬물....*^^*

관음봉 정상을 향해 가까이 다가갔더니...역시나 바위 오름길에는 밧줄이 얼어붙어 있습니다.
옆으로 올라갈수 있으려나 나뭇가지를 헤쳐가며...조금씩 가까워지긴 했지만....

여기까지...뿐이네요.
가로막은 나뭇가지 때문에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고...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하얀 원 안에...관음봉 정상석이....ㅜ.ㅡ

안타깝지만 오늘은 인연이 아닌가보다...발길 돌립니다.

관음봉 정상을 내려서는데...설경 하나는 정말 끝내주네요.
환상속의 겨울왕국입니다.^^

다시 아래쪽의...우회 갈림길 등로로 내려서서....

잠시 관음봉 주변 설경에...푹 빠져봅니다.

관음봉 정상에는 못올랐지만...설경만큼은 눈에 꼭꼭 담아 가야죠.^^

눈이 내립니다.
처음엔 나무에 걸쳐진 눈들이 바람에 날리나 했었는데...아니였습니다.
하늘은 푸르렀다가...흐려지기를 반복하더니 살포시 눈이되어 내리네요.

문장대 아래쪽에서 휴식도 취할 겸...점심을 먹고가기로 합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도 가져보고....^^
잠시후...내리던 눈도 그치고....
식어버린 몸...외투를 꺼내입고 천천히 문장대로 향합니다.

문장대 오름길에서 만나는...이런 키작은 산죽들이 귀엽기만 하네요.

이런길이라면...얼마든지 즐겁게 오를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까칠하게 바위를 올라서야 하는곳도 있네요.
눈 쌓인 나무도 움켜잡고...바위 모서리도 붙잡아 가면서....

조금씩 조금씩...문장대를 향해 다가갑니다.

문장대 오름길에서 뒤돌아 보니...나뭇가지 사이로 관음봉이 살짝 보이네요.

바위 제일 높은곳에...관음봉 정상석도 보입니다.
저기에 오르지 못하고 왼쪽 숲 속에서...안타깝게 올려다 보기만 했었네요...ㅜ.ㅡ

다음에...좋은 인연이 있으려니....^^

밧줄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밧줄 건너는(?) 출입금지라는데...저기로 갈 일은 없으니....^^

밧줄이 안내하는데로...졸졸졸....*^^*

"캬~~*^^*"
오늘 최고의 전망바위에 올랐네요.
뒤쪽으로는 오르지 못하고 지나쳐 온...관음봉도 보이고....

앞쪽으로는 반드시 올라갈수 있다고 믿고있는...문장대가 올려다 보입니다....ㅜ.ㅡ

문장대 정상에는...이제 아무도 안보이네요.
늦어버린 시간이라...다들 내려갔는가 봅니다.

운무로 흐릿한 속리능선은...묘봉을 지나 활목고개로 울퉁불퉁 이어지고....

우리는 문장대로...발길 향합니다.
오늘 환종주길 운명을 가르는 바위가...저만치 높이로 올려다 보이네요.

시그널도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등로따라...잘도 찾아들어는 갔는데....?

바위 사이로 들어가니 오른쪽은 낭떠러지요...마주보이는 곳은 절벽입니다.
가로막는 절벽에 걸쳐져 있는 썩어가는 나무와 밧줄은...눈속에 꽁꽁 얼어붙어 붙잡을수 조차 없네요.
혹시나 다른길 있으려나...주변을 약 20여분 뒤져봤지만 결국 문장대 오름길 찾지못하고....ㅠ.ㅜ

문장대를 약 300여m를 남겨두고...아래쪽 계곡으로 내려서야 했습니다.
발길은 점점 아래로 향하고...올려다보니 문장대는 까마득하게 높아만 보이네요.
문장대 오를수 있는 방법은 점점 사라지고...시간은 재빠르게 달아나 버립니다.
이제 하산길 내려갈 방법을...생각해야 할 시간이네요.
길고 긴 계곡따라...내려갈 것이냐.?
아니면, 작은 능선 두어개 오르내려...문장대 오름길 등로를 찾아들어 갈것이냐.?

오르내림이 조금 힘들더라고 등로만 찾아 들어가면 고생끝일것 같아...문장대 오름길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후다닥 하는 소리에 고개 들어보니...멧돼지 가족들이 나들이 나왔네요.
아빠돼지 앞장서서 길 살피고...엄마돼지 많은 새끼들 옆에 끼고 뒤둥뒤뚱 지나갑니다.
손 흔들어 인사하는 우릴...본채만채 하고서....ㅡ,.ㅡ

늦지않으려...숨가쁘게 두어개의 작은 능선을 가로질러 내려섰더니....
발 아래쪽에 법주사에서 문장대 오름길 등로가 내려다 보이고...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쉼터도 보이네요.
왼쪽 아래로 널직한것이 내려다 보이길래 무언가 했었는데...아래쪽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릅니다.

ㅋ...휴게소 지붕이였네요.^^
저기 왼쪽의 산길에서 내려섰더니...문장대 아래 첫 휴게소인 냉천휴게소를 만났습니다.

시계를 보니...오후 4시 40분.
북가치 갈림길에서 이곳까지 약 4km...약 6시간 걸렸네요.
올라 가고팠던 봉우리들은 올라보지도 못하고...하얀 눈속을 딩굴며 돌아 댕기는것이 얄미워....
시간은 내몰라라하고...빠르게 도망가 버렸습니다.
안내판엔 법주사가 5km거리에 있다는데...법주사를 지나 주차장까지 약 6.5km

발바닥에 땀이 날 정도로...부지런히 내려가야 할 것 같네요.

500여m 아래쪽에...또 하나의 휴게소가 보입니다.
깔딱고개라는 표지판도 보이고....

'헐...또, 휴게소가....?'
3번째 휴게소를 지나서부턴...차들도 올라올수 있는 넓은 길이 활짝 열려있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또, 두어개의 휴게소를 더 지나고 나서야....

법주사 입구에...내려설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오늘 산행길도 끝이나네요.^^

오후 6시
서서히 어둠이 찾아드는...법주사 주변 상가를 지나 주차장에 내려섰더니....
도로는 말끔하고 주차장엔...수많은 바퀴자국들로 어지럽기만 합니다.
우리가 산에 올라 눈속에 딩굴던 그 짧은 시간에...많은 산객분들이 다녀갔는가 보네요.
관음봉과 문장대도 올라보고...능선길따라 천왕봉도 오르려했던 -법주사 환종주-길은....
속리산 뒷골목를 살며시 훔쳐보다가...산신령님한테 들켜 도망치듯이 내려왔네요.
그래도....
즐겁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또 언제 겨울 속리산 뒷골목을...어슬렁거려 보겠습니까.?
*^^*
2017년 1월 22일...일요일 아침 7시 40분
법주사 주차장을 들머리로 시작한
[속리산] - 법주사 환종주 -
약 10시간 20분 걸린...오후 6시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속리산] - 법주사 환종주 -(중탈 진행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