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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 천상 환종주 -(천왕봉~상내봉)

귀여븐앙마 2025. 5. 27. 08:15

 

 

~~제석봉 고사목~~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중봉~~

~~지리산 두류봉~~

~~(산청)진주 독바위~~

 

 

 

 

 

 

근래에 보기드문 날씨가...계속 이어지네요.

미세먼지라는 단어가 언제 그랬냐는듯이...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지난주 괴산 도명산을 찾았었을적에도 조망은 최고였지만...낮은 봉우리탓에 조금은 아쉬웠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땅 내륙에서 가장 높은곳...지리산을 찾아갑니다.

가장 높은곳에 올라서면...가장 멀리까지 보일테니까요.

 

천왕봉을 거쳐 상내봉으로 한바퀴 돌아보는...지리산 -천상 환종주-

 

지난 겨울 눈쌓인 능선...길 잘못들어....

칠선계곡으로 내려선 덕분에(?)...칠선계곡은 구경 잘하고 왔습니다....ㅡ,.ㅡ

 

그래서...다시 찾아갑니다.

이 좋은날에....

 

*^^*

 

 

 

 

 

2017년 5월 27일...토요일 아침 5시 10분

마천면 의평2교를 들머리로

[지리산] -천상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의탄마을에서~~'라는 시비가 세워진...너른 공터에 주차을 하고....

시비 뒤로 보이는 빠알간 이층집 뒤쪽에 있는...산길 들머리를 찾아갑니다.

지난 겨울 하얀눈이 덮혀 있었을땐 널직하니 등로가 아주 좋았었는데...이런 임도 였었네요.

 

한동안 꼬불꼬불 이어지던 임도는...아직 어둠이 남아있는 숲속 오솔길 앞에 우릴 내버려두곤 되돌아서 가버리고....

우린 두 눈을 크게 뜨고서...능선길을 찾아들어 갑니다.

잠시 좋았던 숲 속 오솔길은...역시나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밀림속으로 우릴 안내하네요.

작은 능선에 먼저 올라와 있던 햇님이...어둠속에서 허우적거리던 발아래를 환하게 비춰줍니다.

 

짧은 거리에 900m가 넘는 창암산 정상을 찾아서 오르려니...계속된 오름길이네요.

가파른 오름길도...어느덧 완만해지고....

눈에 익은 삼거리 갈림길 몇걸음 안쪽에서...창암산 정상을 다시 만날수 있었습니다.

창암산(923m)

높은 봉우리를 올라가야 하는길에 만나는 내림길은...썩~ 반갑지만은 않네요.

그만큼 다시...올라가야 하니까요....ㅡ,.ㅡ

지난 겨울과는 확연히 달라진 주변 풍경에...처음온듯 힐긋거리며 아래쪽 고갯마루에 내려섰네요.

 

두지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천왕봉을 향해서 올라갑니다.^^

상재봉(961m)

 

지도를 펼쳐보니 상재봉 정상인데...봉우리 정상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네요.

시그널 한장 매달고...정상에 오른 발자욱 남깁니다.^^

 

상재봉을 조금 내려서면...등로 바로 왼쪽으로 튀어나온 바위를 만날수 있는데....

망바위

 

다가가 바위위에 올라섰더니...깊고 깊은 칠선계곡과 지리산 천왕봉이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오네요.

 

천왕봉과 주변 여러 봉우리들이...까마득한 높이로 쳐다보입니다.

 

천왕봉과 중봉 사이로...칠선계곡이 길게 파여져 있고....

하봉과 두류봉 사이로는...국골 깊은 계곡이 흘러 내리네요.

 

망바위에서 몇걸음 내려서면...등로 한가운데에 커다란 바위가 막아서는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는데....

바위 왼쪽길은 칠선계곡으로 내려서고...오른쪽 길은 천왕봉으로 오르는 능선길입니다.

지난 겨울엔 천왕봉 오름길이 눈으로 덮어버려 보이지 않길래...왼쪽의 칠선계곡으로 내려 갔었네요.

덕분에 칠선계곡에서 무릅까지 푹푹 빠지는 가파른 눈길을 헤쳐가며...아주 힘들게 천왕봉으로 올라 갔었습니다.^^

옛기억속에서 잠시 발길 머물다가...바위 갈림길을 지나쳐 다시 능선길 따라 올라갑니다.

등로는 완만하게...이리저리 돌아가면서 계속 이어지고....

그렇게 잠시 더 올라서...백무동에서 장터목으로 오르는 등로를 만났네요.

등로는 훤하게 트였지만...계속된 돌계단 오름길입니다.

소지봉은 알게모르게 지나쳐 버리고...장터목이 1.5km남았다는 안내판을 만났네요.

마주치는 많은 산객들과...인사를 나누며 쳐다보니....

오르시는 분들의 얼굴엔 흥분의 땀방울이 가득 맺혀있고...지난밤을 지리에서 보내고 내려서는 분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합니다.^^

망바위

 

장터목을 얼마 앞두고...또 다른 망바위을 만났네요.

바위에 올라서서...지리능선을 바라보니....

지리능선은 반야봉을 지나쳐 노고단에 올라섰다가...또 다시 만복대로 휘돌아 내려갑니다.

짝궁뎅이 반야봉이 반갑다고...엉덩이 실룩거리네요.^^

이어지는 돌계단길을...잠시 더 올라갔더니....

 

산행 4시간 30분이 흐른후에야...장터목 대피소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장터목 대피소

 

말그대로...장터목이네요.

시끌벅적하게 자리잡은 산객들로...대피소 앞마당은 만원입니다.

반 쯤은 비어있는 취사장에 퍼질러앉아...아침 겸 점심을 거나하게 먹고서....*^^*

느긋한 발걸음은...천왕봉으로 향합니다.

숲으로 둘러싸인 돌길을...얼마간 따라서 올라가면....

고사목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는...제석봉을 만날수 있네요.

 

그런데....

많은 고사목들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바닥에 길게 드러누워 버렸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제석봉의 고사목은...옛 기억속의 사진으로 만나야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천왕봉 오름길에서 만나는 제석봉의 고사목은...지리를 찾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였었는데....ㅜ.ㅡ

지리산의 구상나무들은 기상 변화로 인해...점점 매말라 고사목이 되어간다고 합니다.

정말 어찌할수 없는...안타까운 일이네요.

제석봉(1806m)

높다랗게 올려다 보이는 천왕봉 정상에는...꼬물꼬물 산객들의 움직임이 다 보입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산객들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네요.

오전 10시 40분입니다.

몇몇의 산객분들을 지나치며 바윗길 한발한발 오르다보니...벌써 통천문 앞이네요.

통천문

 

뒤따라 올라오시는 분들 눈치보며...후딱 돌아서서 한 장만 남기고....^^

서둘러 계단길...올라갑니다.

 

마침내...지리산 천왕봉에 올라섰네요.

그런데....

정상석 왼쪽으로 길게 줄지어선 분들...정상석과 인증샷 찍을려고....ㅋ

 

지리산 천왕봉(1915m)

 

뭘 줄까지 서서....이렇게 찍으면 되지....*^^*

-韓國人의 氣像 여기서 發源되다.-

 

올때마다 되뇌어 보지만...그때마다 가슴 뭉클해지는 글귀네요.

어쩔수 없는...한국인인가 봅니다.^^

편안하게 이어지는 지리산 능선길따라...지금도 수많은 산객분들이 오가고 있겠죠.^^

지리의 주능선은 촛대봉을 지나...노고단으로 길게 이어지고....

능선길에서 살짝 벗어난 반야봉과...그 뒤쪽에 뾰쪽한 노고단....

그리고, 아래쪽으로 형제봉의 형제바위도...선명하게 아주 잘보이네요.

촛대봉 왼쪽으로...멀리 백운산 주변의 여러 봉우리들도 잘보입니다.

악양벌 너른 들녘이 내려다 보이는 형제봉 뒤쪽으로...혹같이 생긴 바위봉우리 억불봉도 보이고....

도솔봉과 따리봉...그리고, 신선대를 지나쳐 백운산으로 향했던 지난 기억도 있네요.^^

 

만복대에 올라선 능선길은 바래봉으로 길게...아주 길게 흘러 내립니다.

고리봉 아래쪽의 정령치도 반갑고...세걸산 아래쪽의 약수터 물맛도 그립네요.

지리태극종주길은 덕두봉을 마지막으로 마침표를 찍고...그 뒤쪽으로....?

 

뾰쪽한 만행산과...멀리에 모악산도 흐릿하지만 보입니다.

고개를 조금 더...오른쪽으로 돌려보면....

오늘 첫봉우리인 창암산이 아래쪽에 보이고...삼봉산과 법화산도 동네 뒷산처럼 작게 내려다 보이네요.^^

서룡산 뒤쪽으로 팔공산과 덕태산이...오른쪽으로는 운장산과 연석산도 희미하지만 보입니다.

백운산과 더 멀리로...남덕유산도 보이네요.

 

육십령에서 올라선 서봉과 남덕유산은...삿갓봉과 무룡산을 지나쳐 향적봉으로 능선길 길게 이어집니다.

잠시후 지나갈 중봉이 바로 앞쪽에 보이고...억새와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이 능선길 길게 드리운채 누워있네요.

중봉 뒤쪽으로 희미한 봉우리들이 보이길래 뚫어지게 쳐다봤더니...가야산군들입니다.

수도산은 단지봉을 거쳐 가야산으로 향하고...미녀를 곁에 둔 오도산의 뾰쪽한 콧대는 하늘을 찌를듯 합니다.

황매산 능선과 감암산의 하얀바위가 물거품처럼 일렁이고...그 앞쪽에는 정수산도 보이네요.

편안한 능선길 가운데에 웅석봉이 솟아있고...달뜨기능선 뒤쪽으로는 의령의 한우산과 자굴산도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조망에...천왕봉을 떠나질 못하겠네요.

우리에겐 처음으로...은빛갈치가 햇살에 반짝이는 남해바다가 바라보이는 그런날입니다.

 

365일...제발 오늘만 같아라....*^^*

왁자지껄 떠들석한 천왕봉을 내려서서...중봉으로 향합니다.

시계는 벌써...오전 11시를 지나가고 있네요.

많이 남은 종주길...조금 더 서둘러야 겠습니다.

그렇지만, 서두른다는건 말뿐이고...발길은 점점 더 느려지네요.

기가막힌...예술작품입니다....*^^*

조용한 중봉에 올라서서...배낭이며 스틱 다 내려놓고 퍼질러 앉아 버립니다.

뭐...오늘중으로 내려가면 되니깐....*^^*

지리산 중봉(1874m)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 산하들...무슨말이 필요할까요.?

노고단과 반야봉을 거친 지리능선은 길게 이어지다가...마침내 우뚝한 천왕봉을 만났네요.

 

우뚝하게 올라선 천왕봉 정상에는...아까보다 더 많은 산객들이 보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야가...더 깨끗해지는것 같네요.

짝궁뎅이 반야봉과...노고단 정상에 있는 돌탑까지 다 보일 듯 합니다.

화대종주길에 있는 치밭목 대피소도...오른쪽 아래에 보이고....

잠시후, 지나갈 진주 독바위도...왼쪽 아래에 잘보이네요.

치밭목 대피소가 지금 공사중이라는데...다음번 화대종주길에는 새롭게 변한 대피소를 볼수 있겠지요.^^

진주 독바위는 엎어놓은 거대한 단지로 보이고...부처바위라 일컬어지는 상내봉도 가까이에 내려다 보입니다.

함양 독바위는 바로 앞에까지 갔다가...그만 발길 돌려야만 했네요.

하산길...너무 늦을까봐서....ㅜ.ㅡ

중봉에서 한동안 조망을 즐기다가...뒤늦은 발걸음 하봉으로 옮기는데....

소나무가 바위위에서...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위도 온전히 자리 잡은것이 아니고...공중에 붕 떠 있네요.

뻣어내린 나무뿌리로 아래쪽 커다란 바위를 놓칠세라...꼭 웅켜잡고 있습니다.

삶을...살아 간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나무

안내판은 바닥에 나딩굴고...머리위쪽의 나무를 가르키는 것 같네요.

올려다봐도 그렇게 아름다워 보이진 않은 것 같은데...어릴적엔 예뻣나 보죠.?

마치...어린 아이들처럼....*^^*

중봉에서 하봉으로 가는길에는...기암들이 즐비합니다.

거인같이 우뚝 선 바위들도 많이 보이고...동굴같지 않은 동굴들도 심심치않게 보이네요.^^

이런 전망바위도 몇 몇 곳 있었는데...여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지나갈 능선길 아래쪽에 하봉 핼기장이 내려다 보이고...하봉 정상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우회길도 있었지만 전망바위가 보이길래 올랐더니...내려서는 등로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좁은 바위 사이를 내려서고...엇갈리는 나뭇가지를 피해가며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했네요.

핼기장에서 웃음소리가 들리길래 조용히 다가가보니...한무리의 산객분들입니다.

불쑥 나타나면 그 분들이 놀랄까봐...멀찌감치 큰소리로 먼저 인사를 건네고 지나 칠려는데....

핼기장 주변에 핀 이쁜 철쭉이...눈길을 사로잡네요.

높은 지리산이다보니...철쭉들이 이제서야 이쁘게 활짝 폈습니다.^^

오솔길 마냥 등로는...편안하게 계속 이어지네요.

조금 더 돌아서서...다가가 올랐더니....

지리산 하봉(1781m)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하봉에 올라섰습니다.

천왕봉과 중봉이 손에 잡힐듯이...아주 가깝게 올려다 보이네요.^^

그런데, 천왕봉 주변 능선 아래쪽으로...산사태가 일어난 지역이 많이 보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가파르게 솟은 하봉 아래쪽에도 예외는 아니네요.

하봉을 내려서면서 우린 한번 더...깜짝 놀라야 했습니다.

정말 큰 바위 아래를 지나가는데...집채만한 바위 한쪽이 떨어져나와 저만치 아래쪽에 걸쳐져 있네요.

쳐다보는 순간...오삭함 마져 느껴졌습니다.

지리 동부능선에서...가장 조망이 좋다는 곳....

지금 그 곳으로...올라가네요.^^

영랑대

역시 이름값을 한다더니...최고의 조망터입니다.^^

오늘 첫봉우리 창암산도 아래쪽에 내려다 보이고...초암과 두류능선 사이로 국골 깊은 계곡이 길게 흘러 내리네요.

아래쪽에 들머리 의평마을도 내려다 보이고...오른쪽 멀리에는 팔공산과 선각산도 잘보입니다.^^

영랑대를 내려서면서 만나는 등로는...쓰러진 나무들 사이를 비켜가며 진행해야 하는곳도 두어곳 있네요.

 

원시림으로 둘러싸고 있었지만...등로는 뚜렸했습니다.^^

두류봉(1530m)

이렇게 좋은날에...지리산에 올랐네요.

많은 봉우리와 전망바위에 올라설때마다...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언제나 이런 날이였기를 원했었고...이런 깨끗한 조망을 기대하며 산에 올랐었는데....

오늘이 바로...그런 날이네요.^^

두류봉을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다가...다시 등로는 편안하게 이어집니다.

 

그렇게 물소리 들리는...청이당도 지나치고....

쑥밭재도...산죽길 헤치며 지나쳤더니....

머리 위쪽으로...진주 독바위가 살짝 올려다 보이네요.

우뚝 솟은 바위를 올려다보니...마치 커다란 산봉우리 같아 보입니다.

그냥 지나갈순 없겠죠.?~~~^^

독바위에 오를려고 아래쪽에 다가갔더니...오래된 밧줄이 길게 늘어뜨려져 있네요.

오름중에는 떨어지지 않을 것 같기에...밧줄 단단히 잡고 올라갑니다.^^

바위를 한번 더 붙잡고서야...독바위 최고 정상에 오를수 있었네요.

혹...바위 가운데에 태양문양이 보이시나요.?

올라갈땐 몰랐었는데 내려서면서 언듯보니...태양문양에 희미한 글자들이 보이더군요.^^

정말 좋습니다.

배낭 풀어헤쳐...그냥 퍼질러 앉아 버렸네요.^^

깊고 깊은 지리의 수많은 능선들과...그 사이사이로 계곡들이 흘러내리고....

하늘과 맞닿은 산 능선위로...지나온 능선과 봉우리들이 저만치에 올려다 보입니다.

두류능선에 살짝 가린 창암산은 고개만 내밀고...지리서북능선 끝으로 바래봉도 잘보이네요.

'지리남북종주'길의 영원령이...앞 능선위에 우뚝하고....

그 뒤쪽으로는 예전에 한번 걸었었던 세걸산이며...정령치를 지난 만복대가 거침없이 잘보입니다.

 

흘러내린 능선길은 바래봉으로 향하다가...능선길 뒤쪽으로 남원의 풍악산도 흐릿하지만 보이네요.

저 능선길은 노적봉과 풍악산을 지나쳐서...바위가 우뚝한 고리봉으로 이어진답니다.^^

고개를 조금 더 아래쪽으로 돌려보면...하산 능선길의 벽송능선이 길게 내려서고....

수많은 봉우리들 뒤쪽으로...남덕유산 넘어로 멀리 백두산도 보일듯 합니다.^^

천왕봉에서 볼때보다 조금 더 가까이 내려섰다고...덕유산이 한층 더 깨끗하게 잘보이네요.

지금쯤 덕유산 향적봉에도...산객들과 나들이객으로 넘쳐나겠죠.?

보지않아도...눈에 선합니다.^^

다가갈 새봉 뒤쪽으로는...황매산이 보이고....

사진속에는...잘 안보이네요.?

황매산 뒤쪽으로 솟아오른 봉우리가 아주 희미하게 보이길래 집에와서 찾아봤더니...대구쪽의 비슬산이였습니다.

황매산 뒤쪽으로...그렇게 높은 봉우리가 없거든요.^^

달뜨기능선위로 웅석봉이 보이고...그 뒤쪽으로 정수산과 한우산도 보이네요.

둔철산 뒤쪽으로는...의령의 한우산과 자굴산이 아주 선명하게 잘보입니다.

눈도 입도 즐거웠던 진주 독바위에서 한동안 머물며 조망을 즐기다가...밧줄잡고 내려섭니다.

말라버린 산죽길을...조금 오르락 내리락 하며 진행했더니....

새봉(1315m)

 

지태(지리태극)길과 갈라지는 삼거리 갈림봉...바위에 새봉이라 쓰여져 있네요.^^

지태길과는 헤어졌지만...등로는 뚜렷하게 계속 이어집니다.

뚜렷한 등로는 좋았지만...가장 싫어하는 키 큰 산죽길도 잠시동안 지나가야만 했네요....ㅜ.ㅡ

여기는 벽송능선으로 내려서는...상내봉 삼거리 갈림봉입니다.

함양독바위가 여기서 정확히 얼마를 더가야 만날수 있을지...시간이 어중간해서 망설여 지네요.

가까이 있기를 희망하며...찾아가 봅니다.^^

가는길에...공기돌바위도 만나고....

1194m 갈림봉까지 왔지만 아직 얼마를 더 가야...함양 독바위를 만날수 있을지....?

아래로 조금 더 내려가다가 시계를 보니...어쩌면 하산길에 어둠을 만날수도 있을것 같아서 발길 되돌립니다.

금방 만날수 있을것 같았던 함양 독바위는...끝내 만나지 못하고....

함양 독바위는...또 다른 인연을 기약해야 겠네요.^^

되돌아온 상내봉 갈림길에서...벽송능선길 따라 산길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등로는 오르내림이 완만하고...오솔길같은 숲길이 너무 좋습니다.

바위길을 내려서면서 이어지는 우회길로 편하게 내려왔더니...그만 아쉽게도 상내봉 부처바위를 지나치고 말았네요.

다시 돌아서기도 그렇고...함양 독바위 만나러 올적에 그 때 다시 만날것을 기약해 봅니다.^^

내려서는 벽송능선길에 수많은 기암들도 만나고...만나는 봉우리마다 우회길로 이어지니 너무나 편안한 하산길이네요.

이렇게 좋은길이 기다리고 있을줄 알았다면...함양 독바위를 만나고 오는건데....ㅜ.ㅡ

어느 고갯마루에서...지리산 둘레길 안내판을 만났습니다.

지금까지의 등로도...좋았지만....

둘레길 안내판을 만난 이후는...더 널직하니 좋네요.^^

그런데, 원래는 이 길이 지리산 둘레길이였는데....

지역 주민의 반대로 이 길은 없어지고...다른곳으로 둘레길이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편안하게 이어지던 둘레길은...어느 봉우리 오름길 앞에서 벽송사로 우회하라고 일러주네요.

바닥에는 이런 안내판이....^^

좋은 등로를 얼마간 따랐더니...잠시후, 벽송사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벽송사에는 유명한 도인송과 미인송이란 이름을 가진...명품 소나무가 있다는데....

뒤쪽으로 도인송은 건물에 가려지고...미인송만 살짝이 보이네요.^^

내려서는 도로 양쪽에 두 눈 부릅 뜬 장승이...우릴 무섭게 내려다 보네요.

 

'얌마...눈깔어....ㅡ,.ㅡ'

아래쪽에 있는 서암정사 갈림길에서 서암정사로 향하다가...왼쪽의 둘레길 따라 숲길로 들어갑니다.

아래쪽 도로와 윗쪽 능선길 사이의 우회길이...산 허리를 돌아서 꼬불꼬불 길게 이어지네요.

날머리를 얼마 앞두고 짙은 그늘 드리워진 대나무밭 터널을 지나며...오늘의 산행길 마무리합니다.

 

산길 내려서면...항상 아쉬움으로 남는것이 종주길이지요.

언제 다시 올지도...못올지도 모를 종주길인데....

여기도 저기도 기웃거려...다 즐기고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지만,

뜻하지 않았던...알바도 하고....

좋은 구경꺼리 놓치고 오는것도...태반이네요.

 

아직은...

뭔가 아직도...부족한가 봅니다.

 

ㅡ,.ㅡ

 

 

 

 

2017년 5월 27일...토요일 아침 5시 10분

마천면 의평2교를 들머리로 시작한

[지리산] - 천상 환종주 -

약 12시간 20분 걸린...오후 5시 3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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